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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ing off - Doezny

Tearing off - Doez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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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ing off - Doezny




Collage, Screenprint on Hahnemule 300g
42 x 59.4 cm
Edition of 100 + 10AP + 1PP
Hand-torn, signed and numbered by the artist
2022





Tearing off 는 더즈니 작가의 첫번째 에디션 판화로서, 두장의 실크스크린 판화를 이용해 제작되었습니다.

100개의 각 에디션은 더즈니 작가가 직접 찢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찢어진 모양새나 방향에 따라

한점 한점이 각각 다른 이미지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디션 넘버는 무작위로 배정되며, 이미지 또한 무작위로 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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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떠한 방향성을 향해 밖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더즈니(Doezny)의 작품에서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로날드 러닝맨이 비상구(EXIT)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 모습을 주로 표현한다.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건물에나 있는 출구 표식과 글로벌 프렌차이즈 이미지인 로날드의 조합은

낯설면서도 익숙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익숙함과 낯섦의 조합은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이면서도 주요 표현 방식이다.

어디선가 자주 본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비상구 출구 표식과 로날드의 캐릭터의 만남은 낯설지만,

마치 하나의 장면인 것처럼 익숙하기도 하다.

이 두가지의 소재가 주로 등장하는 이유는, 그래피티 아트에 빠져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부터 비롯된다.

그는 우연히 미디어를 통해 스트리트아트를 접한 직후에는 주로 기법적인 측면을 따라 하면서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을 꾸준히 하다 보니, 점차 아티스트로써의 정체성과 작업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

작업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소재들을 고민하였다.

그 끝에 비상구를 보더라도 햄버거를 먹을 때도 작가 자신을 떠올릴 수 있는 소재들을 발견하면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던 것이다.

기법적인 측면에서 또한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며 작업의 개성을 더한다.

스텐실로 동일한 화면을 반복적으로 제작하였지만,

그 위에 덧붙여진 종이 꼴라주는 각각의 작품을 새롭고 특징있는 작품으로 변모시킨다.

판화 두 장을 제작하되 한 장은 찢고 그 위에 풀로 붙이는 과감한 방식으로 제작되는데,

동일한 레이어로 제작된만큼 익숙한 결과물을 예상토록 하지만 각각은 완전히 다른 낯선 것이다.

대부분의 스트리트아트가 그렇듯이 작가 또한 '대중성'과 사회, 정치적인 '함의'를 드러낼 수 있는 작업을 지향한다.

쉽게 볼 수 있는 출구 표시와 러닝맨의 기호는 기표로써 동일한 레이어로 나타나지만,

작가가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는 '출구'와 출구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의 기의인 것이다.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로날드의 포즈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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