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지은 작가 개인전 'Mare Nostrum' (~8/20) : 주말에 뭐하지? 주말랭이 뉴스레터
 

Jieun Lee ( B.1991 )

Born in Korea 
.

SOLO EXHIBITIONS 

2022

our sea(Mare Nostrum , Dohing art Gallery

 

2021

Run Away , Kimreeaa Gallery

MY NYEPI DAY , Azulejo Gallery

 

2021

focus , Dohing art Gallery

 

2020 

Samik Garden , GBD Gallery

 

2019 

Early Winter , GBD Gallery

The Universe , Water, and Life , Hoard Gallery

 

2018

The Blurry Memory , Alliance Française Busan Art space

 Grand Bleu , Hoard Gallery 

 

GROUP EXHIBITIONS

2022

Kiaf + , Dohing art Gallery

ART BUSAN, GBD Gallery

 

2021 

Secret Garden , Art sohyang

ART BUSAN, GBD GALLERY

Gagjadosaeng, Dohing art Gallery

 

2020 

Kiaf Seoul  , Azulejo Gallery

Realite irrealiste , Azulejo Gallery

 

2019 

Toy Box , Gallery Carin

 

2017

STILL LIFE : small paintings , Galerie ERD 

 

AWARD EXHIBITIONS 

2017

The 1st Project Art Busan , F1963 (Busan)

 

2015

Selected, The15th New Frontier (Seoul)

 
 

ARTIST STATEMENT

이지은 작가가 바라보는 자연은 순순(淳淳)함 그 자체로써 존재한다. 그녀의 작품에서는 자연, 인간 그리고 동물 이 세 가지의 요소가 서로 공생하고 매개하는 모습이 펼쳐지며, 있는 그대로 흘러가고 있다. 고요도 그 적막도 날 것 그대로인 듯, 모든 것은 그 자체로써 끝없이 펼쳐진 풍경에 자리하고 있다.

자신의 내면 속에 깊이 자리한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작업을 시작한 그는, 감정을 그대로 담아낸 듯 어둡고 우울이 가득한 그림을 그려나갔다. 획과 칠을 더 할수록 자연은 어둡고 거대하게 표현되지만, 그러나 결코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편안하고 따스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생각과 감정이 요동치듯 움직일 때, 고요와 적막으로 맞이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은 삶으로부터의 도피처인 동시에 안식처였던 것이다.

거대한 자연과는 달리 작게 그려진 인물과 동물의 모습은 우리의 시선을 이끌며 묘한 공감을 자아낸다. 밝고 활기찬 모습은 우울함과 복잡한 생각이 언제 있었냐는 듯 대조를 이루며 희망의 가능성을 내보인다. 자연 그 자체로의 깊은 회귀에서 벗어난 듯, 인물과 동물의 모습은 모든 감정을 포용하며 살아가자는 작가의 새로운 의지를 암시하는 듯 하다.

즉흥성이 돋보이는 표면에 풍부한 색조로 호방하게 전개된 풍경의 이미지는, 의도적인 평면성의 강조와, 색면으로 표현된 요소들의 부유가 강조되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면 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색채의 변주는 전반에 흐르며, 끝없이 펼쳐진 풍경에 에워싸인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잔잔히 흘러가는 물결 같은 하루를 선사하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는 작품을 통해 자연의 에너지 깊은 위로와 안식을 전하고 있다.

 

블로그로 돌아가기